"IS, 국내 美 공군시설·국민 테러 대상 지목"

[앵커]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단체인 IS가 국내 미군 공군시설을 테러 대상으로 지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한 미군시설 좌표와 우리 국민에 대한 신상 정보까지 메신저로 공개하면서 테러를 선동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조태현 기자!

IS가 국내를 테러 대상으로 삼은 건데요,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단체인 IS가 국내 미군 공군시설과 우리 국민을 테러 대상으로 지목한 점이 확인됐습니다.

국가정보원은 IS가 국내 공군 시설 좌표와 국민의 신상정보를 메신저로 공개하면서 테러를 선동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는데요.

자체 해커조직인 '유나이티드 사이버 칼리파'를 통해 입수한 전 세계 미군과 NATO 공군기지 77곳 위치와 21개 국가의 민간인 신상정보를 해외 메신저로 공개한 겁니다.

'십자군과 싸우고 무슬림을 위해 복수하라'면서 테러를 선동한 건데, 국내는 오산과 군산 미군 공군기지의 지도와 상세 좌표가 공개됐고, 국내 복지단체 직원 1명의 이름과 이메일, 주소까지 메신저에 올렸습니다.

국정원은 IS가 복지단체 사이트를 해킹해 신상정보를 확보했고, 공군기지 좌표는 인터넷 공개자료를 종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우선 만약의 테러 가능성에 대비해 주한 미군과 군, 경 등에 이러한 내용을 통보했고, 신상정보가 공개된 민간인은 경찰을 통해 신변 보호를 조치하기로 했습니다.

경찰은 지난 금요일 오후에 통보받았고, 우선 미군기지에 대한 경비를 강화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테러 대상으로 지목된 개신교 복지단체 민간인에 대해서는 신변 보호 요청이 들어오면 보호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IS는 지난해 9월 우리나라를 십자군 동맹국 등으로 부르면서 테러 대상으로 지목했었는데요.

올해 초에는 해킹을 통해 입수한 우리 국민 20명의 명단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YTN 조태현[choth@ytn.co.kr]입니다.